지난 6월 미국의 건설비 지출은은 공공건설사업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0.7%가 감소했다고 미 상무부가 1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6월중 계절요인을 감안한 건설비 지출이 연율 8천616억 달러로 지난 5월에 비해 0.7%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건설비 지출이 1.3% 감소를 기록한 이래 최대폭이자 건설활동이 4개월째 계속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6월중 정부의 학교 및 기타 공공건물 건설비 지출은 연율 2천30억 달러로 작년 6월 2.2% 감소를 기록한 이래 최대폭인 0.6%가 줄었으며 민간분야의 건설비 지출도 작년 11월 이래 최저인 연율 6천586억 달러로 0.7%가 줄었다. 지난 2.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로 미국경제가 겨우 침체를 면하고 있는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와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세금환불계획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적극적인 금리인하 정책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년들어 6차례에 걸쳐 금리를 2.75%포인트 인하한 바 있는 FRB는 오는 2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차례의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