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가 밝힌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수출실적은41억1천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3억1천400만달러에 비해 4.6%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지역이 14억9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증가했으나 전남지역은 26억2천100만달러로 7.4%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반도체가 7억9천만달러와 6억3천만달러로 각각 16.7%와9.5%가 줄어 수출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수출감소 요인은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과 석유화학,철강업종의 공급과잉으로 세계시장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와 선박류의 수출실적은 각각 2억3천만달러와 2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65.3%와 54.9%가 늘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IMF 이후 꾸준히 늘었던 수출실적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로 올 상반기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실적이크게 둔화된 것은 올 하반기 수출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