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 판매가 향후 2년간 아시아에서 가장 큰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런던 소재 자동차업계 자문회사인 '오토폴리스'가 30일 경고했다. 오토폴리스는 이날 발표한 '세계 자동차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자동차판매가 향후 2년간 일본 자동차 시장 규모만큼 줄어들 것이지만 아시아의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다면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가장 우려스러운 시장인 반면 중국 시장은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오토폴리스는 "자동차산업의 호황은 끝났다"면서 "이제 자동차업계는 수십년만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향후 2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 지도에서 일본을지워버리는 정도의 규모인 11%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596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나머지 아시아 지역의 판매대수는 599만대였다. 특히 중국은 다른 아시아 지역의 판매 감소와는 달리 처음으로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오토폴리스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자동차 판매가 2001년 2.4%, 2002년 3.4%하락, 올해 6.5%와 내년 4.7% 감소가 예상되는 전세계의 시장 상황보다는 다소 나은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03년 2.3%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이후 10년간 꾸준히 증가, 전세계 시장 규모를 10% 가량 늘릴 것이라고 오토폴리스는 덧붙였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