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 부품 공급업체와의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미국 E2오픈과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와 E2오픈은 30일 오전 두 회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급망 협업 솔루션 도입 계약식을 가졌다. 이 솔루션을 통해 LG전자는 해외 부품 공급업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 제품생산의 주요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비용 및 시간 등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시차를 두고 이뤄지던 주문, 발주, 생산의 형태에서 벗어나 전세계의 공급업체들이 이 솔루션을 통해 주문, 재고관리, 생산수량, 납기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 및 변경이 가능해짐으로써 구매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E2오픈의 이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기업간 거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제타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B2B 조달과 관련한 글로벌 표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오는 11월말 인도네시아 법인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전세계 40여 해외공장과 2,000여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협업 서비스 활용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E2오픈은 전자-통신 분야 세계 최대 B2B 공급망 협업 소프트웨어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해 8월 LG전자를 비롯 IBM, 히타치, 마쓰시타, 에이서 등 10개 기업이 공동출자, 설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