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6일 내년 예산편성에 앞서 정부각 부처들이 현재 진행중인 149개 사업의 총사업비를 560억원 감액한 50조5천649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철도부문에서 용산-문산 복선전철 설계결과 반영 등 5개 사업에 대해 4천205억원을 증액했고 항만부문에서 평택항 등 10개사업에 대해 2천635억원, 공항부문 530억원, 건축 등 기타부문에서 387억원을 각각 늘렸다. 반면 국도, 고속도로, 지하철, 댐 등의 경우 낙찰차액과 감정평가결과 등을 반영해 8천317억원을 감액했다. 이와함께 주문진-속초, 무안-광주, 부산-울산, 목포-광양, 청주-상주, 익산-장수, 동대구-경주, 옥포-성산 등 고속도로 8개사업에 9조8천118억원, 대산항 건설사업에 1천516억원 등 9개 신규대형사업에 대한 총사업비를 설계결과에 따라 확정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무분별한 사업비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총사업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총사업비 증액요구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총사업비 증가를 엄격히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