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첨단 절전기술로 꼽히는 '리니어 압축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LG전자는 리니어 압축기가 채용된 양문여닫이 냉장고 '디오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리니어 압축기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전력 절감기술 경쟁에서 일본 마쓰시타,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브라질 엠브라코 등 세계 메이저 백색 가전업체들보다 2∼5년의 기술격차를 갖게 됐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가 지난 8년간 4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리니어 압축기는 구동장치인 모터가 기존의 회전운동이 아닌 직선운동을 함으로써 소비전력이 크게 절감되는데다 마찰부위가 없어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피스톤의 왕복거리를 제어, 냉장고 내부의 음식량이나 외부의 온도변화에 따라 냉각효율성을 높여준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리니어 압축기가 채용된 '디오스' 신제품은 동급모델중 최저 소비전력인 36㎾를달성, 월풀과 GE 등 외국산 제품보다 40%이상 소비전력 절감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말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의 절전능력을 직접 고객들로부터 평가받기 위해 200명의 주부평가단을 모집, 소비자 가격보다 60만원 이상 할인된 99만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