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2일 올해부터 예금부분보장제도와 2단계 외환자유화,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가 도입됐으나 자금 및 외환시장은 우려됐던 급격한 자금이동이나 해외유출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가 이날 발표한 `자금시장 및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6.7%를 기록했던 국고채 금리가 5%대로 떨어지고 은행으로 몰렸던 시중자금이 투신사 등 제2금융권으로도 유입되고 있다. 작년 10월17일 예금부분보장제 발표 이후 은행권에 몰렸던 예금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예금이 이탈했던 금고와 신협의 수신은 지난 1~3월에 각각 5천억원과 2천300억원이 증가했다. 또 한빛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예금도 올들어 증가하고 있다.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실시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대외지급 규모는 52억7천7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6% 늘어나는데 그쳤다. 1~6월 1만달러를 넘는 외화를 갖고 해외로 나간 규모는 889건 2천100만달러로 1만달러를 초과한 외환 휴대 반입규모(2만3천775건, 12억6천만달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불법 외환거래 적발 금액은 9천959억원(281건)으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21%가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