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세계 기업합병 및 인수(M&A)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줄어든 9천6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톰슨 파이낸셜 시큐리티즈 데이터의 발표를 인용, 10일보도했다. 이에 대해 톰슨파이낸셜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동반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세계주요증시가 침체한 것이 원인이라며 업종별로는 금융부문의 M&A가 비교적 활발했던반면 미디어 부문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상반기 M&A총액이 3천800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97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었으며 유럽도 3천26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까지 건당 100억달러를 넘는 인수합병이 적지 않았던 미디어.하이테크. 통신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반면 금융부문에서는 비교적 활발해 지난2.4분기에 100억달러를 넘는 대형 M&A 6건이 모두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