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경기 관련 지표들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증가했으며 평균가동률은 73.3%를 기록, 지난 2월(72.4%) 이후 넉달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월중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113.2로 작년 동월(108.1) 및 전월(110.1)보다 모두 높아졌고 설비투자 업체 비율(17.0%)도 작년 동월대비 2.3%포인트, 전월대비 2.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수출실적 역시 크게 호전, 1-5월중 국내 총수출(657억6천만달러)과 대기업수출(390억4천만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9.6% 감소한 가운데서도 중소기업 수출(266억7천만달러)은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및 부도 관련 지표도 점차 나아져 5월중 신설법인수는 3천370개로 전월(3천170개)보다 6.3% 늘었으며 어음부도율(0.21%)과 부도업체수(440개)는 각각 지난해 8월(0.18%), 91년 6월(413개)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금리, 유가 등 경제여건이 안정을 되찾고 있고 내수시장도 점차 활성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3.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도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