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57
수정2006.04.01 23:00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택.국민 합병과 관련, "은행장 선임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양 은행의 은행장이 합병은행장과 이사회의장에 각각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합병은행은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위해 이사회의장의 권한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지배구조가 지금까지 이뤄진 선진국에서의 흡수합병이 아닌 1대1의 우량은행 합병 사례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청와대 보고내용은.
▲상반기 업무추진실적과 하반기 업무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보고했다.
--우리금융지주회사, 대우자동차 매각문제, 현대투신증권 매각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고를 했는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고했다. 금융지주회사는 정보통신(IT)부분과 카드사업부문, 노사문제 등 일부 잡음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보고를 했다.
--평화은행이 어렵다는데.
▲평화은행 적자내역 등을 검토해볼 때 적기시정조치를 할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본다.
-- 언론세무조사문제도 거론이 됐는지.
▲보고대상이 아니었으며 거론도 되지 않았다.
-- 서울은행 매각문제는.
▲ 지금은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도이체방크 자회사(펀드)에서 일부 지분의 매입을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관련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위원의 자격으로 투자목적보다는 경영참가를 위한 지분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증권산업 자본시장 통합에 대해서도 보고를 했는지.
▲특별히 보고한 것은 없으며 상반기 추진실적과 하반기 계획에 대해서만 보고했다.
-- 금융감독원 건물 이전문제는.
▲이전이 필요한 것으로는 보이지만 좀더 장소물색을 해야한다고 본다.
-- 대통령께서 특별히 당부한 것이 있는지.
▲상시구조조정시스템을 정착시켜 기업의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경영과 회계등 기업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금감원.금감위도 시장원리에 따라 금융회사와 채무자간에 처리해야할 사안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우차매각과 관련해 진척된 사안이 있는지.
▲협상이 진척될 경우 보고를 받게 되겠지만 현 단계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연말로 끝낼 것인지.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1년 시한으로 운영된 것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만 운영한다. 그 이후 문제점은 금감원에서 기존틀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