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처리기업인 하나(대표 최동민)가 중국에서 잇따라 대형 하수처리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의 옌타이(煙臺)시와 45억원 규모의 하수처리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중순에는 중국 단둥(丹東)시로부터 4백8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 공사를 따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올초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자금성을 둘러싼 해자(垓字·성 주위를 둘러 판 못)의 정화시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오는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하나는 또 싱청(興城)시와 1백2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공사 수주를 위한 정식 계약을 이달 중순께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동민 사장은 "초음파와 자력 등을 이용해 물 속의 오염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분자분해 종합하수처리(ATM) 공법을 제시한게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043)838-7610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