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6개 신문사또는 사주를 고발하기로 한 29일 국세청에는 취재진과 직원들이 아침 일찍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고발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언론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통신.방송.신문사 취재진은 오전 8시 이전부터 모여들어 11시로 예정된 국세청의 고발 관련 공식 발표에대한 취재와 자사 관련 사항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사주가 고발될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들은 오전 8시30분께부터 정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발 대상 '리스트'가 나돌아 술렁이기도 했다. 방송사 기자와 스텝진은 국세청의 발표와 검찰 고발과정을 생중계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취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국세청은 발표할 고발 관련 자료가 500쪽 4권으로 2천여쪽 분량에 이르는데다각 언론사들이 직접 관련된 점을 고려해 발표에 앞서 거듭 자료를 점검하는 등 신중을 기했다. 국세청은 또 발표자료를 이날 오전 8시께 기자단에 배포하기로 했으나 오전 10시 30분께로 예정된 검찰고발 시점을 고려, 자료배포를 오전 9시이후로 늦추는 바람에 기자단의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