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시설물이 많은 석유화학 공장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성 평가기술이 본격 개발된다. 울산시는 과학기술부가 지역전략.특화기술개발과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울산지역 정유 및 석유화학공장 설비 안전성 평가기술개발'과 관련, 주연구 기관으로 결정된 SK㈜와 용역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를 맡은 SK 대덕기술원 TF팀(팀장 김병무)은 울산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연구책임자 이명준)의 참여하에 오는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연구개발업무를 하게 된다. 사업비는 과학기술부 6억1천600만원, 울산시가 1억7천만원, SK가 2억7천400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주요 연구 개발분야는 부식방지 평가기술, 결함 설비사용 적정성 평가기술, 설비 잔여수명 평가기술, 일반.특수 비파괴 진단기술, 설비제작 용접 및 열처리기술, 공정안전 진단기술 등 사고방지를 위한 기술개발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기술이 개발되면 대형폭발 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세계수준의 지역특화 기술확보로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도 높여 계속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