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최양우)은 21일 울진원전1-4호기에 인접해 건설중인 원전5호기의 핵심장치인 원자로 설치작업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에 설치된 원자로가 100톤의 우라늄 연료를 장전해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설비로 높은 방사선과 고온, 고압의 상태에서 견디도록 설계된 원전의 핵심기기인 만큼 수차례의 도상연습과 대용량 첨단인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 원자로는 내경 4.1m, 높이 14.5m, 두께 25㎝, 무게 346t인 원통형 특수 철재용기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되고 제작됐다. 지난 99년 1월에 착공된 울진원전 5호기는 오는 2003년 11월에 핵연료를 장전하고 다음해 6월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며, 6호기는 오는 2005년 6월에 준공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