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업계가 재고 조정을 위해 감산 조치의 확대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0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19일간 이동통신 전용 반도체를 생산 히메지 공장과 13일간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를 주력생산하는 북큐슈공장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또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욧카이치공장의 생산량을 30% 가량 줄이고 범용 마이크로컴퓨터 생산공장의 가동률을 70%에서 50%로 줄일 계획이다. 도시바의 이런 감산 조치에 자극받은 NEC등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감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에 외에 미쓰비시 화학도 합성수지 감산에 들어간다면서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기침체로 5월중 기계 수주량이 전년 대비 11.9% 감소하는등 반도체와 철강, 화학 등 소재산업의 재고 누적이 심화되어온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