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의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20억원 이상 2천945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인들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4분기 67에서 2.4분기 92, 오는 3.4분기에는 103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작년 4.4분기(107)이후 처음이다. BSI가 103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비율이 반대비율보다 3포인트 더 높다는 뜻이다. ▲기업 전반 = 매출 증가 실적에 대한 BSI는 1.4분기 72, 2.4분기 90이었으나 3.4분기에는 109로 나타났다. 재고수준은 1.4분기 119, 2.4분기 113으로 응답했고 3.4분기 전망은 106으로 나타나 재고 수준이 떨어지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많다는 응답이었다. 설비투자는 1.4분기 91, 2.4분기 94에서 3.4분기에는 96으로 나타나 투자여건도 개선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에 대해서는 1.4분기 69, 2.4분기 83에서 3.4분기에는 92로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악화돼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제조업 = 업종별로는 매출 실적에서 내수기업의 BSI가 1.4분기 59에서 2.4분기 86으로 25포인트 상승, 68에서 83으로 15포인트 오른 수출 주력 기업보다 상승폭이 컸다. 2.4분기 수출증가율에 대한 BSI는 조선.기타운수(130), 자동차(116) 등이 호조를 보였고 목재.나무(46), 사무기기(75), 영상.음향장비(73) 등은 부진했다. 2.4분기 내수판매 증가율도 사무기기(50), 영상.음향장비(56) 등은 부진했으나 음식료품(109), 조선.기타운수(107), 비금속광물(104) 분야는 호조를 보였다. 2.4분기 재고 과잉 업종은 섬유(124), 영상.음향장비(120), 목재.나무(120) 등으로 나타났다. 가동률 BSI는 1.4분기 77에서 99로 높아져 하락 추세가 반전됐다. 채산성은 조선.기타운수(80 →107), 자동차(69 →85) 등이 호조를 보였다. ▲비제조업 = 2.4분기 업종 실적은 어업(53), 건설업(63)이 저조한 반면 숙박업(114), 문화.예술 서비스(106) 등은 호조를 보였다. 비제조업의 매출 증가 BSI는 전기가스업(111), 숙박업(110)의 호조로 전분기 65에서 81로 높아졌고 채산성 BSI도 66에서 76으로 상승했다. 고용 수준에 대한 전망BSI는 전분기 99보다 낮은 93으로 나타나 기업인력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