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가뭄으로 인해 농산물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 하반기 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돼 올해 목표한 3%대로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에 앞서 14일 배포한 자료에서 농산물가격 급등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하반기부터 ▲원화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안정 ▲공공요금 인상억제 ▲농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또 경상수지의 경우 최근의 수출부진이 당분간 이어지더라도 수입도 줄어들어드는 만큼 작년 수준(110억 달러)의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늘어나고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의 순발행이 이어져 기업자금 조달 여건도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앞으로 임금과 환율 등 물가 여건을 예의주시,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수요 및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통화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신용으로 차환 발행이 어려운 8조-13조 규모의 하반기 만기도래 회사채에 대해서는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이 확대되고 고수익 채권펀드가판매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은은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