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메가 SD램의 현물시장가격이 7달러선이 무너지고 램버스D램의 고정거래 가격이 9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차세대 D램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반도체업계의 수익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28메가 램버스D램의 가격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개당 10달러 중반대에 거래됐으나 최근 최저가격이 9달러 중반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램버스D램은 펜티엄4에 쓰이며 올 초만 해도 개당 18달러 이상에 거래되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다. 256메가 SD램도 연초에는 현물시장가격이 한때 30달러까지 했으나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달 중순에는 개당 10달러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최근에는 개당 최저가격이 6달러대로 떨어지고 고정거래가격도 9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현물시장을 다루는 DRAMEXCHANGE.COM에 따르면 256메가(16×16) PC133 SD램의 현물가는 13일 현재 6.1-6.8달러로 전날보다 1.2% 떨어졌으며 북미시장의 경우도 6.9-7.15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와함께 램버스D램과 차세대 반도체 자리를 놓고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128메가DDR는 4달러선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D램 생산량 가운데 램버스D램의 비중을 30%로, 256메가SD램의 비중을 40%로 각각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증권 김익상 연구위원은 "256메가 D램 등 차세대 D램의 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져 반도체업계의 수익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부터 256메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가 256메가의 주력제품화를 앞당기기로 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