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전문제조업체인 한라스페코중공업(대표 김종섭)이 올들어 활발하게 해외수주에 나서고 있다. 한라스페코는 최근 미국 알보그 및 일본 IHI에 1천만달러어치의 복합화력발전소용 폐열회수보일러(HRSG)와 구성품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앞서 일본 카와사키와 스미토모중공업에 시멘트,제철제강,운반설비 등 산업설비와 환경설비를 8백50만달러어치 공급키로 했으며 1천만달러에 이르는 대만 고속전철공사의 MSS(이동식 거푸집)물량도 수주했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한라스페코는 미국 GE에는 화력발전소용 발전기 구성품 5백3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이밖에 중국 그리스 등에서도 약 1천2백만달러의 수주가 확정되는 등 올들어 현재까지 약5천만달러어치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작년중엔 2천만달러어치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었다. 회사관계자는 "수주물량의 70%이상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목표인 1억6천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회사를 정비한뒤 해외영업을 대폭 강화하자 수주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스페코는 건설장비 및 환경설비 제조회사인 스페코가 99년 11월 법정관리중인 한라중공업의 플랜트부문을 인수,정상화시키면서 사명을 바꾼 업체다. (02)3498-3244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