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일본이 지난 4월 부추와 골풀 송이류 등 3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 것과 관련,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산 자동차에 수입규제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롱용투 중국 무역협상대표는 "일본이 이들 3개 품목에 대해 관세인상조처를 단행한 것은 순전히 보호무역주의 차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일본산 자동차 수입 규제철폐 여부는 일본의 차기 조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일본산 자동차의 수입규모를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작년 일본산 승용차와 트럭 버스 등 모두 4만7천대를 수입했다. 일본정부는 지난 4월 자국 농민들이 주로 중국산인 저가의 부추와 다다미 제조용골풀 및 송이류 수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불평에 따라 이들 농산물의 수입관세를 인상했었다. 일본정부가 이들 3개 품목에 대해 취한 관세 인상시한은 오는 11월8일 만료된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