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720]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김대영)가 이번 주 해체된다. 경영혁신위는 해체에 앞서 심현영 현대건설 사장 앞으로 '경영혁신권고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경영혁신위 관계자는 3일 "위원회를 지난 달 말 해체하려 했으나 심사장 앞으로 전달할 권고안 작성이 다소 늦어졌다"며 "이번주 초 심사장에게 경영혁신권고안을 전달한 뒤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경영혁신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5일을 전후해 심 사장과 면담, 권고안을 전달하면서 경영혁신위의 해체 의사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심 사장이 공식 취임하고 본부장급 인사가 마무리 되는 등 회사경영진이 자리를 잡은 만큼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경영진에 힘이 실려야 한다"며 "과도기에 구성된 경영혁신위의 역할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경영혁신위는 해체되지만 경영혁신 권고안을 작성, 회사에 전달하고 김대영 위원장이 지난 임시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에 혁신위의 기조는 앞으로 현대건설 경영에 적잖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혁신위 관계자는 "아직 권고안 작성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언급할 수는 없지만 아더D.리틀(ADL)이 제출하게 될 컨설팅보고서와는 기본 성격이다르다"며 "경영진이 어떻게 하면 ADL 컨설팅보고서를 효율적으로 수용, 구조조정을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포괄적인 `방향타'의 성격을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영준 ADL 부사장이 경영혁신위원을 맡아 왔기 때문에 권고안과 ADL의 컨설팅보고서가 중복되거나 내용상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