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1년 1·4분기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4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만4천명)보다 10.2%나 증가했다.

17만명이 수도권으로 들어왔고 12만2천명이 빠져나갔다.

이 같은 증가치는 지난 92년 2·4분기때 5만1천명이 순유입된 후 9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시·도별로는 전북(8천1백73명) 전남(6천4백72명) 부산(6천56명)으로부터 수도권 전입인구가 많았다.

한편 올 1·4분기동안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총 2백34만2천명으로 작년 1·4분기(2백42만8천명)보다 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 1백명당 이동한 사람 수를 나타내는 총이동률도 5.1%에서 4.9%로 떨어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