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해외 매출과 해외 근무인력이 국내 인력을 급속도로 앞지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의 지난달 국내외 근무인력 현황에 따르면 총 6만4,250명의 인력 중 해외 근무인력이 3만3,000명, 국내 인력이3만1,250명으로 해외 근무인력이 1,750명 더 많은 데다 점차로 그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LG전자가 생산라인 등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현지 해외 인력의 채용을 점진적으로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생산 체제 구축 및 판매망 확대를 위해 생산 및 판매 거점을 유럽은 물론 중국, 동남아 및 중남미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세계 각지에 총 38곳의 해외 생산법인과 35곳의 판매법인을 설립, 운영 중이다.

또 각 국가 정서에 맞는 브랜드 마케팅, 국가별 선호 스포츠 행사 후원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94년 처음으로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으며 올 해외지역 매출액도 한국 시장 매출 목표 6조원의 3배가 넘는 2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