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9년 8월부터 출시한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가 이달 초까지 2백대 이상 판매되는 등 각광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모델명이 스페이스 세이버(SPACE SAVER)인 이 제품은 차세대 승강기로 평가되면서 그동안 1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일본의 주요 관청 등에 설치돼 운행되고 있다.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란 구동부와 제어부를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승강로와 승객들이 이용하는 승강장 옆면에 설치해 건물 옥상에 별도로 설치되는 기계실을 없애버린 것을 말한다.

그만큼 건물의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도록 개발된 신개념의 엘리베이터다.

이 엘리베이터는 9층 이하의 저층건물과 32층 이하의 고층건물 등 건물의 높낮이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개발됐으며 화물 및 자동차용 제품에도 기술적용이 끝난 상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엘리베이터에 대해 지난 4월 국제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분당속도 60m급인 하부구동형 제품과 1백20m급 상부구동형 제품에 대해선 국내 최초로 ''특수구조 승강기''승인을 받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