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정보기술 전시회 ''엑스포컴코리아 2001''에 들러 임원들과 함께 3시간 동안 부스를 둘러보며 IT 신기술 동향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임원 20여명과 퀄컴,노키아,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외 정보통신 관련 제조업체는 물론 벤처업체들의 부스까지 일일이 방문해 신제품 신기술 동향을 체크했다.

그는 특히 임원들이 설명만 듣고 그냥 지나가는 것과 달리 부스마다 팸플릿을 하나 하나 챙기며 작은 기술에도 관심을 보였다.

SK는 이날 최 회장이 방문할 주요 업체들에 회장 방문 사실을 미리 통보했는데 홍보실 직원이 일상적으로 설명한 국내 업체와 달리 퀄컴,노키아 등 해외 업체들은 한국지사장 또는 부사장이 직접 나와 자사의 신기술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자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