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선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국내외 증권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잔여지분 53% 연내 매각'' 방침은 ''헐값 매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반영이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주식시장 여건이 안좋은 상황에서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잔여지분을 반드시 연내에 매각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한후 "주식시장 추이를 지켜 보면서 융통성 있게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연내 민영화 목표 달성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제 값을 받기전에는 절대로 팔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곽주영 담배인삼공사사장은 "국내외 증시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전량 매각은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뒤 "그러나 결정권은 정부에 있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