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 일대를 오는 2020년까지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하이테크 제조업체 중심의 벤처밸리로 개발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대덕밸리를 세계적인 벤처밸리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덕밸리 종합육성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대덕연구단지 엑스포과학공원 대전 3,4공단 전지역과 둔산신도심·유성 지역내 벤처기업집적시설이 ''대덕밸리''로 지정됐다.

정보통신 생명공학 영상 정밀화학 신소재 등 5대 신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선정됐다.

많은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대전 3,4공단 옆 과학산업단지에 16만평 규모의 벤처전용공단도 생긴다.

이 공단 조성은 대전시가 한화그룹 산업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이달초 설립한 (주)대덕테크노밸리(자본금 5백억원)가 맡는다.

오는 9월께 착공될 예정이다.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협동화단지가 대덕연구단지와 대전4공단에 걸쳐 6만3천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빌딩을 벤처기업 입주단지로 지정하는 벤처기업집적시설 지정도 확대된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설립,고급 기술인력 육성을 지원하며 외국인들의 생활을 위한 국제비즈니스컴플렉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와 연구소 대학 등과 연계해 창업부터 기술개발 초기생산 성장 기업공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벤처육성자금을 기술보유 업체에 저리로 대출하도록 유도하며 창투사와 엔젤투자자들의 자금유치도 도와주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7백여개 벤처기업에서 1만3천명이 일하고 있다"며 "1단계 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5년께 벤처기업 3천개,고용인원이 7만5천명으로 늘어나며 총매출액도 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