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발전회사인 LG에너지는 1일 충남 당진군 아산국가공업단지 부곡공단에 54만㎾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한국전력과 체결한 전력수급 계약에 따라 앞으로 20년간 한전에 전량 판매하게 된다.

LG는 지난 98년 말부터 총 3천8백억원을 투자,부곡공단내 12만평 규모의 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1차로 17만5천㎾급 가스터빈 2기를 완공한 데 이어 이번에 19만㎾급 스팀터빈 발전소 공사를 끝낸 것이다.

이번에 완공한 발전소는 LNG를 연소시켜 1차로 가스터빈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서 배출되는 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증기터빈 발전기를 돌려 2차로 전기를 생산토록 돼있다.

LG에너지 조방래 사장은 "LNG복합화력발전소는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열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도 적다"며 "오는 2010년까지 50만㎾급 발전설비 7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정부의 ''민자발전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96년 7월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사업자로 선정돼 같은해 10월 설립됐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