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운영하는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체인유통사업부문이 프랑스 유통업체 카지노(Casino)에 넘어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카지노사측에 LG유통 지분 50%를 넘겨 LG25 편의점과 LG슈퍼마켓을 공동 경영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LG상사가 운영하는 할인점 LG마트도 카지노에 넘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5억달러 안팎에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 3개 유통사업 부문을 공동 경영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매각대금에 대해 협상중이나 금액 차이는 상당히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카지노사측의 실사는 오는 5월께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통 지분은 LG전자와 LG화학이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4백7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8천9백18억원,5백30억원이다.

카지노는 전세계 34위권의 소매유통업체로 유럽 전역에서 할인점 슈퍼 편의점 사업을 하고 있다.

매출액은 1백56억달러(99년 기준),순이익은 2억9천만달러다.

LG가 백화점과 홈쇼핑을 제외한 유통사업을 해외업체에 넘기기로 한 것은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작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