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불 솔루션 전문 기업인 케이디이컴(대표 윤학범)은 중국 심양철도연구소의 자회사인 심양은하자동화기술유한공사와 철도 승차권 처리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케이디이컴측은 "심양시 과기궁(科技宮)에서 심양시 과학기술위원회 총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1차로 1백50만달러의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총 1천만달러 규모로까지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사는 지하철 및 버스 요금자동징수시스템 관련 제품의 개발을 위해 별도의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케이디이컴은 이같은 제품과 시스템을 심양을 비롯 중국 각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동북 3성(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지역에서는 철도 승차권 처리 자동화 시스템뿐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케이디이컴은 이미 중국 베이징에 버스 요금자동징수시스템 관련 버스단말기 1천대를 설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철도교통은 각 지역별로 14개 철로국이 나눠 맡고 있는데 이중 동북 3성 지역을 관할하는 2개 철로국 가운데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심양철로국은 총 길이 8천7백96 의 철로와 8백70개 철도역을 관리하고 있다"며 "철도 승차권 처리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철도역은 심양철로국 내에만 7백79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과 심양외에도 중경(重慶) 장사(長沙) 무한(武漢) 등지에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하기 위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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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