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은 혁신기업(INNO-BIZ)을 선정할 때 매출규모나 재무제표보다는 연구개발(R&D) 투자비율과 경영자의 혁신력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양 기관은 27일 대전 중소기업청 회의실에서 기술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한국기술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중소기업 혁신력 평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은 ''INNO-BIZ 코리아'' 프로젝트 발표이후 이틀동안 총 2천1백건이 넘는 신청문의가 들어옴에 따라 선정절차 및 지원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3월20일부터 지원업체를 확정하고 선정기업에 대해선 즉각 지원해 주기로 했다.

특히 INNO-BIZ 선정기준인 오슬로 매뉴얼(Oslo Manual)을 요청하는 중소기업이 급증함에 따라 금주중 책자제작작업 등을 끝내고 원하는 기업에 배포해 주기로 했다.

양 기관은 ''INNO-BIZ 코리아''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체별 기술력현황 취약부문 지원수요 등을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10억원을 들여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자기기업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온라인 기업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키로 했다.

조시용 중소기업청 기술정책과장은 "평가점수 1천점만점에서 6백점을 넘어서야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NNO-BIZ 선정과 관련,중기청과 한국경제신문은 △온라인 자가진단 △현장혁신력 평가 △기업취약부문 진단 △종합연계지원 △경영성과 분석 등 5단계로 나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노비즈 종합관리 시스템은 현재 가동중인 중소기업청의 ''테크노 네트''를 바탕으로 전문인력을 동원해 별도 관리할 방침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