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검색은 물론 게임 채팅 쇼핑 등 인터넷으로 안 되는 게 없는 시대다.

은행거래도 마찬가지다.

굳이 다리품을 팔아 은행 창구를 찾아가 대기번호표를 손에 쥐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인터넷으로 통장개설은 물론 송금 대출까지 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은행거래를 하면 편리하다는 장점 외에 금리혜택이라는 "덤"까지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인터넷 예금에 대해서는 창구예금보다 금리를 더 얹어주고 인터넷대출에 대해서는 금리를 깎아 주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될수록 창구를 유지하고 관리해야 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셈이다.

<>인터넷대출=한미은행의 "사이버매직론"은 최고 3천만원까지 가능한 대출상품이다.

연9.75~12.5%의 금리가 적용돼 창구대출보다 최고0.5%포인트까지 싸다.

한빛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인터넷을 통한 무보증신용대출 담보대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

0.5%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주는 것은 한미은행과 같다.

서울은행의 "CSS대출"도 개인신용평점제(CSS)를 활용,인터넷을 통해 대출가능여부와 대출가능금액 이자율 등의 대출심사결과를 고객에게 통보해 준다.

만 20세 이상으로 소득증빙이 가능한 개인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은 최고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연9.75~13.75% 사이에서 개인신용평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0.5%포인트까지 금리를 아낄 수 있는 이 상품의 대출기간은 1년 이내다.

외환은행은 인터넷으로 예적금담보대출 받으면 0.5%포인트 금리를 깎아주고 아파트담보대출은 0.1%포인트,일반신용대출은 신용도에 따라 0~1.5%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한다.

신한은행의 사이버론을 신청하는 고객도 0.5%의 금리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예.적금=신한은행은 인터넷으로 주택청약예금을 가입하면 0.5%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초저금리시대에 0.5%포인트 금리우대는 고객 입장에서 상당한 이점이 아닐 수 없다.

하나은행은 정기적금과 부금에 대해 일반 창구예금보다 0.2%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한미은행은 아예 인터넷에서만 가입이 가능한 "굿뱅크닷컴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기간별로 실세금리 정기예금보다 0.5~0.8%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이 있다.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원이다.

한미은행의 "네티즌부금"은 자유적립식 상호부금으로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경우 연6.1%,1년이상 2년 미만은 연6.6%의 금리가 보장된다.

일반상호부금보다 기간에 따라 0.9~1.1%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이 있는 것이다.

납입금액은 월1만원이상 1백만원 이하다.

외환은행의 "Yes i"정기적금은 0.5%포인트 이상의 금리우대 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정기예금인 경우에는 0.2~0.5%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이 상품도 통장없이 카드나 인터넷뱅킹만으로 거래하는 인터넷전용상품이다.

서울은행도 PC나 전화로 예금.적금의 신규와 해지가 가능한 "사이버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사이버예금은 연0.2~0.3%포인트의 금리를 더해주고 사이버적금인 경우 연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한빛은행 고객도 인터넷으로 신규 예금에 가입하면 약정금리에 0.2%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인터넷대출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하지 않는 제일은행도 인터넷을 통해 예금상품에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경우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