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들은 올해 미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 지사 및 현지법인 2백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미 수출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49개)의 73.7%가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6.3%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수출증가율에 대해서는 10∼19%라고 답한 업체가 35.4%에 달해 가장 많았고 20% 이상을 예상한 업체는 26.5%에 그쳤다.

작년초 실시했던 2000년도 수출전망 조사에서는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만도 55.5%나 됐었다.

실제 대미수출은 99년 29.2%,지난해에는 30%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