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지진이 빈발함에 따라 아세아조인트(대표 민신웅)의 내진 관련 자재인 조인트 수주가 크게 늘고 있다.

조인트는 관(파이프)과 관을 연결하는 자재로 내부에는 고무가 들어있다.

이 회사는 대만 터키 인도 등지에서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본 대만 독일 호주 쪽에서 조인트 주문이 급증,올 수출이 작년의 6배인 3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 밝혔다.

일본의 타이요조인트에는 월평균 4만∼5만달러 등 올 한햇동안 5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대만의 엑화도 비슷한 물량의 주문을 해왔으며 독일의 비로텍은 시험주문 5만달러에 이어 연내 40만∼50만달러어치를 수입해가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호주업체도 호주와 뉴질랜드에 아세아조인트의 제품을 팔기로 하고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아세아조인트가 생산하는 제품은 조인트와 배관자재,용접용 관이음새 등이다.

이중 조인트가 내진제품이다.

수갑처럼 생긴 이 제품은 관과 관의 연결부분에 씌운 뒤 나사로 조여 관을 연결한다.

내부의 고무가 지진 발생시 완충역할을 맡게 된다.

이 회사의 임길덕 부사장은 "진도 5의 지진에도 연결부위의 물이 새는 일이 없을 정도로 내진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작업도 간편해 공사비가 적게 들고 수명이 반영구적인 특징이 있다.

아세아조인트는 이 제품으로 20여가지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건설현장,아파트 단지내 급수시설용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영종도신공항을 비롯해 서울 도곡동의 삼성타워팰리스,월마트,현대산업개발,도시개발공사 등에 납품했다.

아세아조인트는 이 제품의 올 매출을 작년의 2배수준인 1백50억원으로 잡았으며 회사의 전체 매출은 2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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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