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측하고 지금을 준비한다"는 뜻을 담은 예지(豫知)정보기술(대표 권주현)은 1998년에 창업된 네트워크 장비 벤처기업이다.

NT서버와 유닉스 서버 등과 관련된 각종 네트워크 장비와 주변기기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설립과 함께 코오롱정보통신 한국HP 삼성SDS 한국오라클 등의 대형 업체들과 협력제휴 계약을 맺으며 연구개발에 힘써왔다.

그러던 지난 99년 8월 이 회사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을 기반으로 하는 망관리 솔루션 툴 "파노라마V"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망에 대한 운영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제품.

유닉스 윈도NT 등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

국내 환경에 맞도록 설계된 다양한 보고서도 출력할 수 있게 해준다.

웹인터페이스도 지원해 원격지에서도 웹을 통해 네트워크에 대한 관리와 감시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네트워크 자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도 있게 한다는 것.

파노라마V는 큰 인기를 끌어 예지정보기술은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삼성중공업 등 20군데가 넘는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

또 다른 주력으로 삼고 있는 시스템통합관리솔루션(SMS) 역시 특허청과 LG텔레콤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아내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1999년 11월엔 한국HP의 오픈뷰 제품군에 대한 총판 대리점 계약도 성공적으로 맺을 수 있었다.

이같은 성과로 창업당시 6명에 불과하던 직원들은 이제 2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45억원을 기록했다.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 올해도 매출 목표를 1백억원으로 잡을 만큼 직원들은 자신감에 넘쳐 있다.

특히 파노라마V의 후속으로 서버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신제품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자체 기술연구소까지 설립한 권주현 사장은 "올해는 온.오프라인 기업들 모두 네트워크 솔루션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선진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관리솔루션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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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