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용 밀가루를 만들 수 있는 발효 첨가물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미생물 개발 전문업체인 마이코플러스(공동대표 윤철식·배송환)는 29일 비피더스 유산균을 이용,생리 활성효과가 있는 밀가루 발효 첨가제인 ''M-plus(가칭)''를 세계 최초로 개발,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제빵연구소(AIB)와 이 발효첨가제의 판권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조남지 기술이사(혜전대학 제과제빵학부 교수)가 개발한 ''M-plus''는 밀가루를 발효시키는 비피더스 유산균에 첨가하는 것.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빵 과자 국수 라면 등 밀가루 제품은 사람이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체중감소 효과가 있으며 인체내 면역력도 높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송환 사장(고려대 부설 보건전문대 교수)은 "동물 실험결과 ''M-plus''가 들어간 먹이를 먹은 생쥐의 체중이 20일만에 평균 10% 빠졌다"며 "일반 빵을 섭취한 생쥐에 비해 장관면역활성도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평균 24%와 25% 줄었으며 신장 주위의 체지방은 43%,지방조직은 2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윤철식 사장(고려대 공학기술연구소 교수)은 "미국 제빵연구소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증 절차가 끝나는 내년초 기술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M-plus의 세계 판권은 4백억∼6백억원의 기술이전료와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는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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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