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향후 성장의 원동력이 정보통신산업이냐, 굴뚝산업이냐를 놓고 의원간 공방이 벌어져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 곽치영 의원은 "정보화 산업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며 선진화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이라며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1천여개에 불과했던 정보 관련 벤처기업이 현재 2만여개로 늘어나면서 1백만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가져 왔다"고 그 예를 들었다.

곽 의원은 이어 "전자상거래는 우리경제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각종 세금감면과 벤처집적시설의 제공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같은당 김택기 의원은 "굴뚝산업과 분리된 IT(정보기술)사업은 뿌리 없는 나무"라며 전통산업 육성론을 폈다.

그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일본에 대한 부품소재관련 수입적자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산업경쟁력 강화는 기술부문의 생산성 향상,특히 부품소재분야에 맞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신현태 의원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이라며 중기제품 우선구매제도와 건설공사 분리발주 등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또 게임(소프트웨어)산업과 벤처인프라 육성정책도 강조하는 등 굴뚝산업-정보산업의 병행발전론을 내세웠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