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계측기 전문 벤처기업인 월텍(대표 박승규)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측정이 불가능한 구조물이나 부품의 두께를 1백분의1mm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디지털 두께 측정기(WT-530B)를 개발했다.

담배갑 크기의 초소형인 이 측정기는 1백90g의 무게를 가진 초경량 제품이다.

구조물의 안전 진단이나 제품의 품질 검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수입 제품이 지원하는 20MHz의 샘플링 속도보다 10배나 빠른 2백MHz의 샘플링을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가 동작 환경을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한글 모드로 작동돼 사용자가 손쉽게 제품의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센서를 선택해 주물은 물론 철 구리 유리 플라스틱 등의 두께와 마모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굴곡면을 측정하기 위한 스캔 기능과 재질의 측정값 평균치를 보여주는 평균값 모드 등도 있다.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해 반 영구적으로 충전해 쓸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의료용을 제외한 계측기 진단장치에 대한 기술개발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 4월부터 출시한 이 제품 시리즈로 월텍은 일본 미국 유럽의 바이어들과 활발하게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SK 일진다이아몬드 고려화학 한국전기초자 BASF 한국전력공사 등의 대기업에 납품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월텍은 초음파 계측기 분야에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제품의 사후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24시간 서비스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