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모토로라,에릭슨 등 미국과 유럽의 이동통신 3사는 월드와이드 이동통신 포지셔닝시스템의 표준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 어디에서든 이동전화가 가능하도록 송신자와 수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들 3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위치교환포럼(LIF)''을 만들어 전세계 무선네트워크망을 상호연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기술을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사는 이와 함께 표준기술 개발을 오는 2001년 완료,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지셔닝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휴대폰 사용자는 가까운 식당 등의 위치를 빠른 시간내 찾을 수 있으며 통화 상대의 위치도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위급상황에서 긴급 구조활동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노키아의 한 관계자는 "포지셔닝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크지만 이에 대한 통일된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