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기존 기계식 엔진개념을 탈피한 신개념의 유럽형 전자제어 디젤엔진 ''파워텍(Powertec)''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파워텍은 최첨단 유니트형 인젝션 펌프와 전자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가 엔진과 차체를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연료 효율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파워텍에 적용한 특수 설계를 통해 출력을 크게 높여 국내 시판중인 대형 상용디젤엔진 가운데 최대 출력인 4백40만 마력부터 고급버스 전용 3백20만마력 엔진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현대는 특히 파워텍이 저연비를 실현했을 뿐 아니라 유해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해 매연 발생을 5% 미만으로 줄임으로써 유럽의 2000년 배기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밝혔다.

파워텍은 앞으로 12t 이상 대형트럭 및 버스에 장착될 예정이다.

4백40마력급 트럭에서는 24t 덤프트럭,25t 카고,4백10마력급 버스에서는 우등고속버스에 각각 탑재된다.

현대차는 파워텍이 탑재된 차량을 올해 8백대를 시작으로 2003년 1만대를 생산,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