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간 세계의 경기전망이 99년초 이래 처음 ''흐림''으로 반전됐다고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의 Ifo경제연구소가 전세계 82개국 7백50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99년초 이래 호조를 보이던 세계 경기전망이 7,8월에 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아직 서유럽과 미국의 호경기는 지속되고 있으나 올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경제도 회복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국가들중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경기회복의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한국 중국 싱가포르는 더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로화의 경우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달러와 파운드화가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하고, 올 하반기에는 달러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