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백여년만에 처음으로 십진법 주가표기를 실시한다.

NYSE는 그동안 16분의1달러 단위로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나타내는 주가표기방식이 투자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판단하에 28일부터 우선 시범적으로 6개 종목의 주가를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십진법으로 표기,거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6개 시범종목은 아나다코페트롤리엄,페데스,게이트웨이,휴즈서플라이,MSC소프트웨어,포레스트시티 등 거래량이 비교적 적은 주식들이다.

NYSE는 앞으로 미증권거래위원회(SEC)와 시험거래 결과를 평가한 후 모든 종목의 십진법 주가표기거래 일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SEC는 대부분의 전세계증시가 소수점으로 주가를 표기함에 따라 미증권거래소의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자들의 편리를 위해 지난 1792년 NYSE 설립 후 지속돼온 분수방식 주가표기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