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2000회계연도 1.4분기(4∼6월)에 4백51억원의 적자를 냈다.

또 삼성 현대 LG 동부화재 등 ''빅4''가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생보업계와 마찬가지로 대형사 위주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11개 손보사 가운데 8개사가 첫 분기에 적자였다고 밝혔다.

LG화재(5백3억원)를 비롯 쌍용화재(1백32억원) 국제화재(1백13억원) 제일화재(1백7억원) 대한화재(1백6억원) 5개사의 적자폭이 1백억원을 넘었다.

또 신동아화재(85억원) 동양화재(50억원) 해동화재(23억원) 등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반면 흑자를 낸 회사는 삼성화재(4백70억원) 동부화재(1백47억원) 현대해상화재(52억원) 등 3개사에 불과했다.

손보업계는 전년 동기엔 6천6백72억원의 흑자를 냈다.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보험료 수입은 늘었지만 교통사고 증가로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주식하락으로 투자이익도 급감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