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은 27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내놓은 에너지 가격체계 개편 보고서는 LPG 등의 가격 인상폭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 현실적으로 시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LPG 등의 가격에 대해 인상폭을 다시 검토하고 8월중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작성됐지만 정부로서는 국민반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최종적인 인상폭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이 LPG 가격 인상폭을 낮춰 잡겠다는 뜻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