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북한 어린이 1천만명에게 구충제를 나눠준다.

한화는 18일 북한 어린이에게 전달할 구충제 구입비용 50억원을 모으기 위해 이날부터 9월말까지 전계열사 임직원이 "북한 어린이 돕기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한화 임직원이 직접 성금을 내는 것은 물론 (주)한화는 전국의 주요 골프장에서 골프공 2만 팩을 한 팩당 1만원씩에 판매해 수익금을 모금한다.

한화유통은 전국의 갤러리아백화점 한화마트 한화스토어에서 자사상품 "굿앤칩"을 할인 판매하고 북한어린이돕기 바자회를 개최한다.

또 한화종합화학은 수맥돗자리 판매 수익금의 일부,한화정보통신은 단말기 수익금의 일부를 각각 모금한다.

한화는 권근술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대표로 있는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를 통해 10월께 구충제 1천만정을 북한어린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북한 어린이에게 가장 필요한 생필품이 분유와 구충제라는 사실을 알고 "남북어린이 어깨동무"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