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대표 김형순)는 LG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WAP(Wireless Markup Language)게이트웨이를 공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WAP게이트웨이는 웹서버와 휴대폰 등 무선단말기 사이에서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인 HTTP를 무선인터넷을 위한 프로토콜인 WAP으로 바꿔주는 장치다.

지금까지 국내 WAP게이트웨이 시장은 노키아 에릭슨 등 외국업체가 차지해왔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WAP게이트웨이를 엄격한 성능 및 가격경쟁을 통해 대규모 통신사업자와 공급계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로커스는 최근 무선단말기에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기술 및 시스템인 SMSC(Short Message Service Center)를 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김형순 사장은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올 3.4분기까지는 WAP관련 모든 시스템을 갖춰 WAP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오는 2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WAP포럼에도 참석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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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