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소리를 보고 색깔은 귀로 듣는다"

소리를 색깔로 표현해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하모니칼라시스템(대표 김길호)은 다음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사운드2비전 아트 퍼포먼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악인 테크노DJ 가수 등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선 흘러나오는 음악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자연스럽게 바뀌는 빛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하모니칼라시스템은 주파수 특성을 바탕으로 소리를 색채 영상으로 변환시켜 주는 "사운드2비전"을 지난해 개발했다.

회사측은 "가로 20m,세로 7m인 스크린 위에 최첨단 색채 음향 콘서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김영동 서울대 국악과 교수,창작 타악그룹 푸리,테크노 DJ인 달파란,가수 이상은 등이 참여한다.

빛과 소리의 만남을 통해 자연과 인간,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상징화시켜 조화로운 세상을 표현한다는 것.

특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브레라 10대 화가로 선정된 패션 디자이너 강남홍씨도 참여해 홀로그램 장식과 안무,음악이 어우러진 패션 영상 이벤트도 연출할 계획이다.

모든 공연 활동은 인터넷(www.harmonicolor.com)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 1백인치 프로젝션 TV를 설치,관객의 목소리나 움직이는 소리에 반응하는 쌍방향 색채 영상 공연도 실시한다.

사운드2비전을 연결한 신시사이저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연주하며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 사장은 "소리와 빛을 이용해 과학과 예술정신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장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02)780-0725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