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오는 17일 3천억원 규모로 발행될 5년만기 국채를 지난 3월22일 발행된 국채와 같은 조건으로 해 두 국채를 동일종목화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일정기간 내에 발행되는 국채의 만기와 표면금리를 같게 해 동일종목 국채의 유동성을 높이는 국채통합발행제도가 16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재경부는 3월22일 발행국채의 조건이 금리 연9.56%, 만기일 2005년 3월22일, 발행액 3천3백71억원 등이었다며 오는 17일 발행국채도 이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금리가 연9.20-9.30%로 당시 발행금리보다 낮으므로 17일 발행분은 액면금액보다 할증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5년 3월22일이 만기인 국채의 유동물량은 6천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게됐다.

재경부는 6월 이후 3년 및 5년만기 국고채를 발행할 때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통합발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