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경기가 활기를 띄면서 PC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늘어나는 수요를 제때 맞추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에 42만대의 데스크톱PC를 팔았다.

지난해 17만대와 비교해 무려 1백47% 늘어난 것이다.

노트북의 경우 4만7천대로 작년 2만7천대보다 74%가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 온 삼보컴퓨터는 이번 1.4분기에 28만4천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의 7만대에 비해 3배나 많은 실적을 올렸다.

수출은 1백35만대로 2백20% 늘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전체 매출이 1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연간매출액 2조2천억원의 절반에 이르렀다.

경상이익은 4백1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 6백84억원의 60%을 기록했다.

현대멀티캡은 올들어 석달동안 1천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4백2% 늘어난 것이다.

작년 연간매출액의 73%에 달한다.

수량면에서는 지난해 1만5천대에서 올해 9만6천대로 다섯배나 증가했다.

현주컴퓨터는 지난 1.4분기에 9만대의 PC를 판매,1천2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5천대(4백4억원)와 비교해 1백67%가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면에서는 1백97%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노트북도 1천1백대를 판매,3백% 성장하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현주컴퓨터는 1.4분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였던 월 3만대,매출액 3천억원을 월 3만3천대,매출액 4천2백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 창업이 이어지고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PC수요는 당분간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