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45.5%에 달하는 등 중국경제의 외국 투자기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외국 투자기업의 수출액은 8백86억3천만달러로 전체 중국 수출액(1천9백49억달러)의 45.5%를 차지했다.

특히 가전 및 첨단 전자산업의 경우 외국기업의 수출기여도가 60.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공업생산액은 4천2백1억위안(1위안=약 1백40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체 공업생산액의 20.1%이다.

외국 투자기업들은 특히 중국 비 농촌 노동인구의 약 10%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말 현재 중국정부가 승인한 외국 투자기업은 모두 34만4천3백개에 달했으며 이들 외국투자기업의 누적 투자액(실제투자 기준)은 3천1백15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작년 외국인의 실제 투자액은 전년보다 12% 줄어든 4백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